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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옷' 입는 보수동 책방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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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옷' 입는 보수동 책방골목

입력
2013.08.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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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적 책방거리인 보수동 책방골목이 아기자기한 벽화들로 '미술 옷'을 입는다.

부산 중구는 '제3회 거리갤러리 미술제' 대상지로 보수동 책방골목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9월23일부터 닷새간 '보수동 거리 감성을 읽는다'는 주제로 열릴 이번 미술제는 예술가와 일반시민이 참여해 골목을 캔버스 삼아 벽화를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해 전시하는 행사다.

구는 보수동 책방골목을 아름답게 꾸며줄 벽화, 입체 조형물, 아트퍼니처 작품 공모하고 있다.

1, 2회 미술제에는 예술가와 시민 등 50여개 팀이 참가해 용두산공원 인근과 동광동 인쇄골목, 기상관측소 등 중구의 칙칙했던 골목에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해 화사하게 바꾸면서 호평을 받았다.

또 개별 팀이 자율적으로 참가하는 미술대회 형식으로 이뤄져 별도 인건비가 들지 않고, 저렴한 예산으로 효과적인 원도심 미관 가꾸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지난해 안전행정부로부터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으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미술제를 통해 보수동 책방골목이 벽화와 조형물로 화사하게 꾸며지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책 문화타운사업과 어우러져 부산의 새로운 명물 볼거리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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