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재개장 4개월 만에 125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8일 현재 여수박람회장의 총 관람객은 125만 명으로 하루 평균 1만382명이 다녀갔다고 25일 밝혔다.
여수박람회장은 지난 4월 20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맞춰 여수엑스포해양공원으로 명칭을 바꿔 재개장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사후활용 활성화와 관람객 유치를 위해 무료입장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실내ㆍ외 풀장을 개장하고 캐릭터 페스티벌, 국제청소년축제, 카약 무료체험 등 행사를 열었다.
여수엑스포 상징물인 빅오쇼는 새로운 스토리로 보강해 재가동하고, 시멘트 사일로를 활용한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망원경을 설치했다.
4월 재개장 후 7월말부터 방문객이 급증했고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선 8월 첫째 주에는 재개장 이후 최대인 19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난 18일까지 12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한화아쿠아플라넷여수에서 운영하는 아쿠아리움은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64만명이 입장했다. 여수지역 호텔 및 콘도 주말 투숙율도 95%를 웃돌았다. 주요 관람객은 지역민보다 서울 부산 등 외지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수엑스포해양공원의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엑스포장 사후활용에 대한 민간기업의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민간참여가 쉽지 않았으나 재개장을 통해 박람회장이 활성화돼 매각 대상 부지 및 시설의 자산 가치가 오르고 투자 심리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편 여수엑스포장에 대한 민간 개발사업자 2차 공모는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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