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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탱크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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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탱크 추가 발견

입력
2013.08.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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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오염수가 유출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도 우려가 확산되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관계부처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원전 운영 회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 300여톤이 유출된 저장탱크와 같은 종류의 탱크 350개를 22일 일제 점검한 결과 다른 두 개의 탱크 주변에서도 시간당 70∼100밀리시버트(mSv)의 높은 방사선량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인이 한 시간만 있어도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수치다. 도쿄전력은 “방사선량으로 미뤄 오염수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은 오염수가 유출된 탱크는 철제 몸통 부분 연결 부위를 용접하지 않고 볼트로 고정한 뒤 합성수지 패킹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시공하면 강도가 떨어져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도쿄전력은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이 방식을 택했다.

오염수 유출 사태의 여파로 후쿠시마현 소마후타바 어업협동조합은 내달 1일 재개할 예정이던 후쿠시마 앞바다 조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와키시 어업협동조합도 내달 초로 예정한 시험조업을 연기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 정홍원 국무총리는 23일 “수입 수산물은 물론 바닷물의 방사능 오염 검사 결과까지 주기적으로 발표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오염수 대량 유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를 중심으로 괴담이 나오고 있다”며 “관련 부처는 방사능 관리 현황과 각종 검사 결과를 2주마다 발표하라”고 당부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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