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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싸움… 삼성 '경험' 이냐 LG '분위기' 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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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싸움… 삼성 '경험' 이냐 LG '분위기' 냐

입력
2013.08.2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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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한국시리즈 명승부를 펼쳤던 삼성과 LG가 정규시즌 막판 뜨겁게 맞붙었다. 정규시즌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의 '수성'이냐,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삼성의 아성에 도전하는 LG의 '혁명'이냐. 22일 현재 선두 삼성(58승2무38패)과 2위 LG(59승41패)의 승차는 1경기. 지난 11일부터 12일째 1경기 내 초 박빙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경험은 삼성, 분위기는 LG

최근 흐름은 엇비슷하다. 삼성이 10경기에서 4승6패로 주춤했고, LG도 46일 만의 연패를 경험하며 5승5패를 기록했다. 분위기는 LG의 우세다. 4강 진출이라는 10년 숙원을 사실상 푼 LG는 이제부터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 이상의 수확을 향해 도전하는 셈이다. '디펜딩 챔피언'삼성은 LG의 추격에 노심초사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경험'을 믿고 있다.

전력적으로는 1, 2위답게 두 팀 모두 탄탄하다. 삼성은 후반기 에이스로 떠오른 밴덴헐크(6승6패)를 필두로 윤성환(9승5패)과 장원삼(9승8패)이 이끄는 선발진이 견고하게 돌아간다. 안지만과 오승환이 버티는 불펜은 여전히 최강이다. LG 역시 리즈(8승11패), 우규민(9승4패)의 '원투펀치'와 이동현,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앞세워 팀 평균자책점 1위(3.75)를 자랑하고 있다.

베테랑 진갑용(삼성)과 이병규(LG)가 이끄는 타선의 힘도 엇비슷하다. 단 삼성은 타격 1위(0.356)의 주포 채태인이 부상으로 빠진 반면, LG는 '안방마님'현재윤이 가세한 점이 변수다.

맞대결에 달렸다

LG는 꼭 28경기를 남겨 두고 있고, 삼성은 LG보다 2경기 많은 30경기를 치러야 한다. LG와 4경기 차인 3위 두산도 잠재적 경쟁자지만 잔여 경기 수치상 현실적으로 두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에 가장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LG와 삼성은 나란히 하위 팀인 한화, NC와 8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다. 똑 같이 한화와 5경기, NC와 3경기다. 또 4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 롯데와도 비슷하게 남겨 두고 있다. LG는 SK와 가장 많은 6경기를 더 해야 하고, 롯데와 3경기를 남겨 놓았다. 삼성은 5승6패로 밀리고 있는 SK와 남은 5번 대결이 찜찜하고, LG는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뒤지는 넥센과 남은 3경기가 중요하다.

두 팀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고 볼 때 맞대결 3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LG와 삼성은 9월7일과 8일 마지막 2연전 일정이 잡혀 있는데 우천 취소된 1경기를 잔여 경기로 더 치러야 한다.

김기태 LG 감독은 "4강에 들기 위해선 결국 경쟁 팀들과 맞대결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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