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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 넘은 피터래빗, 새 모습으로 찾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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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 넘은 피터래빗, 새 모습으로 찾아왔네

입력
2013.08.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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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만큼 오랫동안 사랑 받은 토끼가 또 있을까. 전세계 30개국 언어로 번역돼 1억부 이상 팔린 이 토끼 이야기의 시작은 100년도 전인 18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동화작가 베아트릭스 포터는 가정교사의 아들이 병이 나 몸져 눕자 위로를 위해 편지를 쓰면서 네마리 토끼 이야기를 꾸며 그림과 함께 보내는데 아이들의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정식 출판되기에 이른다. 는 겁 없는 사고뭉치 토끼 피터 래빗을 비롯한 이웃들의 모험담 중 가장 사랑받는 다섯 이야기를 모은 동화책으로 미국 삽화가 찰스 산토레의 고풍스러운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포터의 화풍과 비슷하면서도 남성적 세밀화 느낌이 물씬하다. 산토레는 터럭 한 올까지 생생하게 살려 토끼들의 모험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묘사했다. 김영욱 옮김. 어린이 작가정신ㆍ5세 이상ㆍ1만2,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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