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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 국고지원금 통장 반납 거부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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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 국고지원금 통장 반납 거부 '말썽'

입력
2013.08.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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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지역의 국비지원금 횡령 의혹(한국일보 14일자 보도)과 관련, 민간위탁업체의 전 간부가 업무에서 손을 뗀 후에도 국비지원 통장을 반납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

퀸스로드운영위원회 전 운영위원장 S씨는 6월 운영위 업무에서 손을 떼고도 통장을 보관, 반납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국비와 시비 등 지원금 사용처와 잔액이 불투명한 상황에 통장 반납을 거부하고 있어 의혹을 낳고 있다.

퀸스로드운영위 측은 S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통장 반납을 요구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다 무상임대로 알려졌던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관광상품전시판매장의 임대료를 운영위 측에서 14개월 동안이나 건물주에게 납부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운영위가 서구청에 제출한 국고지원사업 정산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서구 중리동 전시판매장(66㎡)은 무상임대로 되어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운영위 측이 보증금 2,000만원에 매월 100만씩 1,400만원을 건물주에게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대해 서구청은 자체 조사도 하지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국비지원금 횡령 의혹이 있는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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