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붙었다. '슈퍼 루키' 김효주(18ㆍ롯데)와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의 신인왕 경쟁이 폭염보다 더 뜨겁다.
김효주와 전인지는 22일 양평 TPC(파72ㆍ6,4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인 주은혜(25ㆍ한화)와 윤슬아(27ㆍ파인테크닉스), 최유림(23ㆍ고려신용정보)과는 1타 차에 불과하다.
올해 1승씩을 거둔 김효주와 전인지는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김효주가 독주 했지만 전인지가 무섭게 추격 중이다. 김효주(1,117점)와 전인지(1,044점)의 신인왕 포인트는 73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16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던 김효주는 17번 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전인지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김효주와 동타를 만들었다.
김효주는 "마지막 플레이가 빨라져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생각보다 샷도 괜찮고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타이틀을 생각하기 보단 마음에 드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전인지는 "올해 목표는 컷 오프 없이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신인왕 타이틀은 꾸준하게 잘 하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생애 첫 우승에 실패했던 최유림과 주은혜는 뜨거운 샷 감을 뽐내면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22ㆍ하이미트)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김하늘(25ㆍKT)도 4타를 줄여 안신애(23ㆍ우리투자증권), 김보경(27ㆍ요진건설), 김세영(20ㆍ미래에셋), 한승지(20), 오세라(25ㆍ이상 한화), 김해림(넵스)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양제윤(21ㆍLIG손해보험)과 다승왕 김자영(22ㆍLG)도 3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출발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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