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스포츠 산업 일자리가 4만4,000여개 늘어나고 산업 규모도 37조원에서 53조원으로 몸집을 키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 홀에서 '스포츠비전 2018, 스포츠로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라는 주제로 현장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스포츠정책 5개년 비전을 발표했다. 새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스포츠 정책 골격이 완성된 셈이다.
단순히 즐기는 스포츠가 아니라 융ㆍ복합 시장 창출 및 스포츠 창업 지원 등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스포츠'와 '기대수명 100세 시대, 행복한 삶'에 방점을 찍었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습관처럼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손에 닿는 스포츠'환경을 조성해 2013년 현재 43%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2017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종합형 스포츠클럽 220개소를 증설하고, 폐교 등 900여 곳을'작은 체육관'으로 재활용해 주민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엘리트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육영재와 꿈나무 선발도 3,300명으로 증원한다. 국제스포츠기구 임직원 진출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국제대회 성적에 비해 스포츠계 영향력이 턱없이 미약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남북 공동입장,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남북단일팀 준비 등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도 강화한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우리 국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모든 시설과 지원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태강 체육국장은 "스포츠비전 2018 정책이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진화하는 열린 정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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