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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 국제선 손익분기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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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 국제선 손익분기점 돌파

입력
2013.08.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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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공항의 국제선 탑승률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용객 수도 개항 1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원도와 공항공사는 올해 운항에 들어간 양양~중국간 전세기 노선의 탑승률이 평균 86.5%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항공업계 통상적으로 분석하는 손익분기점인 75~80%를 넘어선 것이다.

노선 별로는 지난 6월부터 중국 남방항공이 A-320기종(151석)을 투입해 12차례 왕복 운항한 양양~하얼빈(哈爾濱) 노선이 94.9%로 가장 높았다. 역시 남방항공이 6월부터 취항한 양양~대련(大連) 노선(왕복 31회)도 93.8%로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였고, 길상항공이 취항한 양양~상해(上海) 노선(왕복 48회)의 탑승률도 80%를 넘어섰다.

강원도는 전세기 승객이 3일 이상 도내에 머무를 경우 중국 항공사에 편당 300만원의 운항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 결과 중국인 관광객들은 강원랜드와 설악산 등지를 방문해 1인당 30만원 가량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수도 2만3,562명으로 양양공항이 개항한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항초기인 2003년 1만3,657명에 비해 1만명 가까이 늘었다.

취항지 별로 중국 상하이가 1만2,1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롄 7,933명 ▦하얼빈 3,453명 ▦일본 오사카(大阪) 42명 순이었다.

이와 함께 도는 국제선 운항을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양양공항를 허브로 동남아·동북아 국가를 연결하는 '+'자형 국제항공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신만희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양양공항의 성장을 위해 추가 정기노선 개설이 중요하다"며 "관광·숙박·먹을거리·쇼핑을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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