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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세계화 전략

입력
2013.08.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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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계열 모바일 메신저 ‘라인’(사진)이 연내 영상통화는 물론, 음악,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메신저 기능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만나는 관문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라인은 2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지바현 앰피시어터에서 글로벌 컨퍼런스 ‘헬로 프렌즈 인 도쿄 2013’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라인은 글로벌 메신저를 목표로, 국내 아닌 해외에서 먼저 출시됐다. 네이버의 일본 계열사 형태로 출범한 ㈜라인을 통해 2011년 6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라인 메신저는 현재 전세계 230여개국 총 2억3,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이 이날 공개한 신규 핵심 서비스는 ▦라인 비디오콜(무료 영상통화) ▦라인 뮤직(음원) ▦라인몰(온라인쇼핑) 등 세 가지. 일본 내 4,7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기반으로 회원간 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과도 연결한다는 목표다. 이중 온라인쇼핑와 음원서비스는 별도 앱이 아닌 라인 자체 서비스에 포함돼 파급력이 커질 전망이다.

온라인결제 기능도 들어간다. 이를 위해 다음달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웹 스토어’를 선보이는데, 기존 신용카드 외에도 선불카드 휴대폰 전자화폐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신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신용카드 사용이 불편했던 동남아 등 신흥국 이용자들의 참여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라인의 목표는 ‘라인의 세계 공용어’화다. 다수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확대를 꾀해 위쳇, 페이스북 등 글로벌 서비스들과 경쟁하겠다는 것.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 대표는 “각국 주요 기업과 제휴해 현지화한 콘텐츠 제작 등 공동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 시대의 핵심인 ‘소통’의 혁신을 주도하며 다국적 플랫폼이자 새로운 포털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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