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지역 언론의 100년 역사를 담은 책이 연말에 출간된다.
21일 (사)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사장 정재학)에 따르면'대전ㆍ충남언론 100년사'라는 제목으로 발간예정인 책의 집필진들이 초고를 완성하고 현재 내용을 수정하고 있다.
집필진은 전 중도일보 주필을 지낸 조성남 중구문화원장이 편찬위원장을 맡고 안순택 전 중도일보 논설위원, 정상희 전 동아일보 기자, 심규상 오마이뉴스 대전ㆍ충남팀장 등 전ㆍ현직 언론인과 학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 12명이 참여한다.
대전ㆍ충남 언론 100년사는 1부에서 지역언론의 변화를 역사적으로 살펴본다. 먼저 일제 강점기 시절에도 지역언론이 존재했음을 사료를 통해 확인하고 대전출신으로 논설기자로 명성을 떨친 단재 신채호선생의 활약상도 담는다. 이어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본격적인 충청지역 언론의 출발과'1도 1사'등 정권에 따라 달라지는 언론환경도 짚어본다.
민주화 이후 새로운 신문의 창간과 기존 언론사의 소유권 변동, 중앙지 주재기자의 부활에 따른 중앙-지방언론의 공존,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언론의 부끄러운 모습도 살펴본다.
2부에서는 서울에 본사를 둔 지역방송(KBSㆍMBC)의 태동과 발전, 민영방송 TJB의 탄생, 케이블언론의 등장 등 방송가의 역사를 기록하고 시ㆍ군에서 발간되는 풀뿌리 신문과 잡지 등의 활약상도 알아본다. 또 언론의 일탈을 경계하고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언론 시민운동의 현실을 살펴보고 일제치하 언론인으로 활약한 충청지역 언론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보고 지역언론으로서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킨 특종기사도 찾아 기록한다.
조성남 편찬위원장은"이번 100년사 발간은 그 동안 단편적으로만 기록되어 온 지역언론의 역사를 종합적인 시각에서 살펴본다는데 의의가 있다"며"지역 언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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