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시내버스요금이 10월부터 9.56% 인상된다.
전남도는 21일 도내 시내버스요금을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시내버스요금 인상안이 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통과해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남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유류비와 인건비 인상 등 운송원가 상승 등에 따라 요금을 올려주도록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여수와 순천, 나주, 광양 등 도농통합시의 경우 일반 운임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좌석 운임은 1,65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비통합시인 목포는 일반 운임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좌석 운임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또 17개 군 지역은 일반 운임은 1,100원에서 1,200원, 좌석 운임은 1,30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된다.
전남지역 시내버스요금이 오른 것은 2010년 7월 평균 10% 인상된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당초 전남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월 시내ㆍ농어촌버스 운임 28.67% 인상을 신청했었다. 현재 전남지역 시내버스는 목포와 여수 등 5개 시 지역에서 12개 업체 682대가, 농어촌 버스는 무안, 고흥 등 38개 업체 555대 등 모두 1,237대가 운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성이 높은 시내버스요금의 특성 때문에 최대한 요금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버스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3년 만에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며 "다만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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