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장을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폭스바겐코리아가 다시 독일인을 새 사장으로 내정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으로 옮긴 박동훈 전 사장의 후임으로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의 토마스 쿠엘(사진)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엘 사장 내정자는 폴크스바겐의 해외 물류부문 총괄책임자, 베네룩스 3국 및 프랑스 지역 세일즈 총괄, 북유럽 세일즈 총괄 임원, 스코다 인디아 브랜드 총괄 겸 세일즈ㆍ마케팅 총괄 등 독일 본사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쿠엘 사장 내정자는 이미 2주 전 한국에 들어와 시장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인 사장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13%로 끌어올리는 등 좋은 실적을 거뒀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독일 본사 출신으로 사장을 교체해 친정 인사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정민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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