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와 신안군 등 섬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해운조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7월말까지 523만2,000명이 전남의 섬을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여기에 피서철인 8월 방문객까지 감안하면 섬 방문객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전남의 섬 관광객은 월평균 74만7,000명으로 지난해 64만9,000명에 비해 15% 늘었다. 항로별로는 여수시 금오도가 57.1% 늘어난 4만5,527명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신안군 홍도는 31.7%가 늘어난 7만824명이었다.
이처럼 섬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도가 2005년부터 추진해 온 갤럭시 아일랜드 프로젝트 사업으로 관광 기반시설이 크게 개선된데다 2011년부터 시작한 다도해 명소화사업으로 섬의 가치가 재조명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신안군 등 7개 시·군 40개 섬을 대상으로 15개의 주제를 정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2012년까지 진도군 관매도는 '음악의 섬', 완도군 소안도는 '어촌체험의 섬', 고흥군 시호도는 '원시의 섬', 영광군 송이도는 '휴양의 섬' 등으로 나눠 11개 사업을 완료했다. 또 올해는 여수시 상하화도는 '꽃의 섬', 진도군 조도는 '전망의 섬' 등으로 7개 섬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도해 명소화사업은 섬의 아름다운 풍광과 독특한 문화를 관광상품화해 주제와 브랜드가 있는 여행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까지 24개 섬에 2,000여명이 참여했다.
전남도 관계자는"전남의 섬과 갯벌 등 비교우위 자원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동북아 생태·해양 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며"섬 관광자원화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이 지역에 환원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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