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적조가 강원 양양군 앞바다까지 북상했다.
20일 국립수산과학원과 동해해경에 따르면 유해성 적조가 동해시 앞바다에 이어 양양군 앞바다에서도 관찰됐다.
수산과학원은 이날 동해시 묵호진동 묵호항 횡단∼양양군 현북면 하조대 횡단에 새로 적조주의보를 내렸다. 이로써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은 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청사포항,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묵호항 횡단∼양양군 현북면 하조대 횡단으로 늘어났다.
앞서 19일 삼척 임원항에서는 유해성 적조미생물이 유입돼 활어가 떼죽음, 1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동해안으로 북상한 적조 미생물이 한낮에는 수면에 떠 있다가 밤이 되자 수면 아래로 가라 앉으면서 연안 17m 깊이에 설치된 취수관을 따라 회센터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상가 대부분이 수족관이나 냉각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바닷물을 받아 물고기를 보관해 피해가 컸다. 강원 동해안에 적조피해가 발생한 것은 2003년 이후 10년 만이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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