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벌써 1000호점' 카페베네 "2020년까지 1만개 매장 오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벌써 1000호점' 카페베네 "2020년까지 1만개 매장 오픈"

입력
2013.08.19 18:34
0 0

카페베네가 창립 5년 만에 국내외 점포 수 1,000개를 돌파했다. 카페베네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해외 투자에 역점을 두어 2020년까지 글로벌 점포 1만 개 오픈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점포 확장이 쉽지 않은데다, 공격적인 해외 진출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걱정스런 반응이다.

카페베네는 김선권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금호점에서 '글로벌 1,000호점 돌파' 기념식을 열고 '카페베네 글로벌 커피로드 2020'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카페베네는 국내 901개, 세계 5개국에 99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금호점을 '글로벌 1,000호점'으로 명명하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과거 5년은 대한민국에서 카페베네라는 토종 커피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는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성공모델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페베네는 현재 7개 매장이 있는 미국에서 추가로 38개 매장과 계약을 마쳤으며, 현지인 가맹점주를 모집해 성과를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87개 매장이 있는 중국에는 100여개 거점도시에 지사를 설립하고, 내년 8월까지 무려 1,00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밖에 연내 필리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몽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 매장을 열고, 추후 홍콩 호주 유럽까지 진출키로 했다.

카페베네의 이날 발표는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이 주춤하면서 새롭게 벌였던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커피전문점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드럭스토어 사업을 벌였다가 올해 초 정리했으며, 동반성장위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이 임박했을 때 베이커리를 인수했다가 사업 확장이 불가능해졌고, 하남 하이웨이파크(만남의 광장)에 짓기로 했던 커피테마파크도 무산되는 등 신규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두 차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겪기도 했다.

2020년까지 1만개 점포를 내겠다는 포부에 대해서도 시각이 엇갈린다. 외국에선 보기 드문 사업모델을 갖고 있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양적 확장과 과속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페베네가 국내에서도 질적 성장이 아닌 양적 확장에만 집중하다가 결국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앞으로 상당 기간 수익을 내기 어려운 해외에서도 1만호점 목표 등 양적 확장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며 걱정을 표시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