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의 누적 입장객이 2억 명을 넘어섰다. 입장객 2억 명 기록은 아시아에서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의 토종 놀이공원(테마파크) 중에서는 처음이다.
삼성에버랜드는 1976년 용인 자연농원으로 개장한 지 37년 만에 누적 입장객이 2억 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총 400여개의 테마파크가 있지만 디즈니와 유니버셜 계열을 제외하고는 누적 입장객이 2억 명에 이르는 곳은 거의 없다.
특히 아사이에서는 도쿄 디즈니랜드만 1997년에 2억 명을 넘어섰고, 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저팬과 홍콩 디즈니랜드는 아직 1억명에 머물고 있다.
에버랜드는 인기 비결을 놀이공원과 동물원이 하나로 결합된 독특한 구성과 물놀이 시설인 캐리비안 베이까지 갖춰 다양한 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수륙양용 사파리인 '로스트밸리'도 개장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1994년에 국내 최초로 서비스 전문교육기관인 서비스 아카데미를 개설해 직원 교육을 강화한 것도 입장객 증가의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 에버랜드는 내국인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우리나라 관광상품에 에버랜드 방문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다.
한편 에버랜드는 2억 명 돌파를 기념해 연간회원 가운데 한 가족을 선정해 5년간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과 에버랜드 내 숙박시설인 캐빈호스텔 스위트룸 숙박권을 증정했다. 또 23일까지 관람객들에게 2명이 함께 이용 시 5만원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할인도 제공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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