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마을 살이'의 모든 것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마을박람회'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27일부터 이틀간 서울광장ㆍ시민청ㆍ무교로에서 '2013 서울 마을박람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선 박원순 시장이 공약으로 지난 2년간 추진해온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과와 사례가 소개된다.
박람회 주 프로그램은 '일곱 빛깔 마을 상상체험' 행사다. 공동육아ㆍ에너지 자립ㆍ마을예술창작소ㆍ도시텃밭 등 7가지 주제로 마을을 일궈가는 과정을 시민들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박람회에는 각 마을의 모습을 담은 '천 개의 마을 사진전', 전국의 마을활동 사례가 모인 '우수마을 초대전'도 열린다. 협동조합 붐과 함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마을기업이 참가하는 '마을기업 한마당'도 함께 개최된다. 아울러 서울 시민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을공동체 사업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마을토론회' 자리도 마련됐다.
자치구별로 마련하는 '먹을거리 장터'는 박람회의 또 다른 재미. 시골 5일장을 본뜬'추억의 장터'에선 뻥튀기, 떡 치기, 떡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마을방속국이 운영된다. 서울광장에 마련 된 라디오 부스를 통해 박람회장의 생생한 모습과 함께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람회의 끝은 20여개 마을합창단 500여명이 함께하는 '마을대합창'이 장식하게 된다. 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도시의 소통 단절, 협력 부재 등 문제를 마을공동체로 해결해 나가는 지혜를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람회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eoulmaeu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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