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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몰고 돌아온 무리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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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몰고 돌아온 무리뉴 감독

입력
2013.08.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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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유럽 축구 시즌이 시작됐다. '스폐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50)이 친정 팀 첼시(잉글랜드)로 화려하게 돌아온 가운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6ㆍFC 바르셀로나)가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대승을 이끌었다.

무리뉴 첼시 감독이 6년 만에 친정 팀으로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9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헐시티에 2-0 완승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만큼이나 화려한 골 세리머니와 함께 경기 내내 열정적으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경기 중 터치 라인 부근에서 상대 스티브 브루스 헐시티 감독과 능글맞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첼시 팬들의 응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며 "돌아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2004년부터 3시즌 동안 첼시 사령탑에 앉아 프리미어리그를 2연패했고 축구협회(FA)컵을 한차례, 리그컵을 두 차례 들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지난 시즌 득점왕 판 페르시의 2골에 힘입어 스완지시티에 4-1의 완승을 거뒀다. 한편 아스널은 개막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1-3의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메시는 명불허전이었다. 메시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3~14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반테를 상대로 2골을 폭발시키며 7-0의 대승을 이끌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바르셀로나 감독의 공식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메시는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화려한 드리블로 골 지역에 침투, 페드로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4-0으로 앞서던 전반 42분에는 페널티킥 골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ㆍ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홈 경기(2-1 승)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호날두는 후반 1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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