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38분. 한강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서울을 관통해 흐르는 한강. 그 주변을 둘러싸고 벌어진 미스터리 한 사건ㆍ사고 등 한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 줄 오싹한 이야기들이 찾아온다.
서울시는 '멘토와 함께하는 한강 스토리텔링 투어' 제3기 프로그램을 오는 28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 최초로 국과수 원장을 지낸 정희선 멘토가 '한강, 그것이 알고 싶다'를 주제로 투어를 진행한다.
투어 참가자는 행사 당일 정 전 원장과 함께 뚝섬한강공원을 출발해 1시간 가량 한강을 함께 걸으며, 한강의 역사에 남을 미스터리 한 사건ㆍ사고와 관련된 오싹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참고로 1994년 10월 21에는 성수대교가 붕괴해 32명이 숨졌다.
여성가족부가 '후배에게 경험을 전해줄 2013 여성 리더 대표 멘토'로 선정한 바 있는 정 전 원장은 30여년간 사건ㆍ사고 현장을 누빈 과학수사의 달인. 한강 투어가 끝난 뒤에는 정 전 원장과 함께 갈수록 흉포해지는 범죄의 원인과 해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토크쇼'가 마련된다. 오싹해진 마음을 달래줄 아카펠라 공연도 준비 돼 있다.
시는 무더운 여름을 잊고 한강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스토리 온라인 플랫폼 '서울매력명소(http://www.seoulstory.org)'를 통해 21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한편 멘토와 함께하는 한강 스토리텔링 투어는 10월까지 한강 주요공원에서 계속된다. 개그맨 전유성(9월 7일) 사진작가 김중만(9월 28일) 영화감독 김기덕(10월) 소설가 김훈(10월) 등이 멘토로 나설 예정이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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