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라(26ㆍNH농협은행ㆍ사진)가 국내 유일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2013 안성오픈 테니스 여자단ㆍ복식을 석권했다. 이예라는 단식 우승상금 500만원과 복식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예라는 이로써 올들어 단식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한국 여자테니스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예라는 18일 안성종합운동장 국제정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소속팀 동료 함미래(23ㆍNH농협은행)를 세트스코어 2-0(6-1 6-2)으로 돌려세웠다. 이예라는 스트로크와 드롭샷 등 강약을 적절히 조절하는 한 수위의 기량을 뽐냈다. 이예라는 전날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도 이초원(양천구청)과 짝을 이뤄 김선정(구미시청)-유민화(창원시청) 조를 2-0(6-3 6-3)으로 꺾고 정상에 섰다.
이예라의 올 시즌 페이스는 극강이다. 지난 3월 1차실업연맹전을 시작으로 4월 여수오픈, 6월 김천 서키트 1ㆍ2차, 8월 춘천오픈에 이어 안성오픈까지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코트종류도 하드코트와 클레이코트를 가리지 않는다.
2010년 실업팀에 입단한 이후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예라는 내달 열릴 여자프로테니스(WTA) KDB 코리아오픈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예라는 "부상 없이 대회를 치러 만족한다. 랭킹 100위권이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통과가 1차 목표다"라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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