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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전남 시내버스 요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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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전남 시내버스 요금 오른다

입력
2013.08.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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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전남지역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전남도는 20일 목포와 여수 등 도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요금 인상에 대해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인상폭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10년 7월 평균 10%가 오른 지 3년 2개월만이다.

전남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 1월 요금 인상을 신청했다. 도는 재단법인 한국경제연구소 검증용역을 의뢰, 최근 마무리했다.

도는 인상률을 놓고 검증용역 결과인 16.69%와 검증결과에다 시ㆍ도 평균 인상률을 합한 13.82%, 다른 자치단체 최소 인상률 9.56% 등 3가지 안을 위원회에 제시했다. 이 경우 일반버스를 기준으로 할 때 현재 1,100원에서 최대 1,250원, 농어촌버스는 최대 1,350원까지, 150~250원이 오르게 된다.

그러나 세 가지 인상안 모두 운송사업자가 요구한 평균 28.67%와는 큰 차가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이 세 가지 안을 토대로 인상률을 결정하게 되며 절충안도 나올 수 있다. 도는 10% 초반대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심의에서 인상폭이 결정되면 각 지자체 고시를 거쳐 10월부터 적용된다.

현재 시내버스 요금은 이달 초 인상한 충남이 1,400원, 인천이 1,300원이다. 대부분 지자체는 1,100~1,200원대다. 전남지역 시내버스는 목포와 여수 등 5개 시 지역에서 12개 업체 679대가, 농어촌 버스는 무안, 고흥 등 38개 업체 558대가 운행 중이다.

도는 지난 3월 택시 기본요금을 2,3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리는 등 평균 18.5% 인상했다.

정부는 앞서 시외버스(일반ㆍ직행형)와 고속버스 운임 요율을 각각 7.7%, 4.3% 올렸다.

전남지역 시외버스 등의 인상은 2년 반만이며 택시요금은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이 2년 만에 요금을 인상했으나 전남은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도민의 교통비 부담, 다양한 인상요인 등을 감안해 소비자 정책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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