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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는 인문학 바람을 타고 선비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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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는 인문학 바람을 타고 선비도시로"

입력
2013.08.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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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와 동양대가 공동추진하는 인문도시사업의 책임연구원인 동양대 김도헌(43ㆍ문화재발굴보존학과ㆍ사진) 교수는 "인문학이 미국 IT업계 발전과 창의력 기반으로 알려지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긴 했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학문"이라며 인문도시사업의 대중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자체가 시도하는 인문도시의 방향으로 시민 문화복지 개념의 활용과 지역 인문자산의 이미지 모델링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인문도시사업을 추진한 통영시의 경우 유명 음악가 배출도시임을 엮어서 활용한 결과 시민들은 자부심을 갖게 됐고 관광객 유치효과도 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영주시는 선비 브랜드 이미지를 지향하지만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라며 "선비와 인문학을 결합하는 인문도시 사업이 선비도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친숙한 느낌으로 인문강좌를 열겠다"고 말했다. 시민에게 인문학을 쉽게 소개하는 '영주의 인문학'과 어르신들을 위한 '은빛나라 인문강좌', 청소년을 위한 '미래를 밝히는 인문학', 교도소 수용자를 위한 '마음을 다스리는 인문학', 어린이를 위한 '만들고 그려보는 문화유산' 등을 사례로 들었다.

김 교수는 "오지인 경북북부 지역에 인문학 붐을 일으켜 문화 수준 향상과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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