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 말 현재 55가구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1월(177가구)에 비해 68.9%, 지난해 7월(393가구)보다는 86% 감소한 것이다.
미분양 물량이 두자리대로 떨어진 것은 최근 수년간 처음 있는 일이다. 미분양분 대다수는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이다.
꿈적하지 않던 중대형 위주의 미분양분이 많이 팔린 것은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시행사들의 분양가 할인에 힘입은 바 크다.
거래 활성화 분위기도 한 몫했다. 청주는 전국에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장 좋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상태다.
실제 대원은 율량2지구에서 칸타빌 1∼4차(3,086가구)를 거의 다 팔았고, 두진도 대농2지구에서 하트리움 356가구를 100%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농지구 개발 주체인 신영이 지웰시티 3차분 사업 검토에 나선 것도 뜨거운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조만간 다희홀딩스가 우미건설과 손잡고 호미지구에서 우미린 1,291가구, 화명건설은 금천동사무소 주변에서 효성아파트 76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진영건설산업은 모충동에서 71가구의 소규모 아파트를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율량조합 등 일부 지역주택조합도 조합원 몫 외 물량은 일반 분양하기로 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