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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혁신도시 열풍…세종시 이어 원주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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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혁신도시 열풍…세종시 이어 원주도 ‘후끈’

입력
2013.08.1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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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전국 261개 시군구의 개별 공시지가를 보면, 지방 개발 호재 지역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공시지가는 47.59%나 급등해 전국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정부 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의 이전에 따른 것이며, 부동산 매물 역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12개 소속기관이 이전을 마치면 약 1만 3천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세종시의 분양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의 분양 시장도 세종시를 뒤를 이어 훈풍을 타고 있다. 혁신도시는 ‘베드타운’이라 불리는 기존의 신도시와는 달리, 수준 높은 주거와 교육, 문화 환경을 갖춘 미래형 도시를 말한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는 부산과 대구, 울산, 김천, 진주, 제주 등 11곳이며, 각 지역의 혁신도시는 유형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세종시의 열기를 이을 곳으로 강원도 원주가 꼽히고 있다. 혁신도시 중 수도권과 가장 인접한 원주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인천공항~원주~강릉 KTX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풍부한 개발호재로 일찍이 관심을 받아 온 곳이다.

여기에 북부지방산림청이 지난 7월, 원주혁신도시에 새 둥지를 틀었으며, 한국관광공사와 도로교통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기관들이 이전을 앞두고 있어 발전 가능성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일찍이 원주혁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3만 명 이상의 인구를 수용하기엔 아직까지 부동산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원주혁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B-4BL 블록은 공공기관과 상업지구, 수변공원 등이 밀집되어 있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힐데스하임의 시공을 맡고 있는 원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인프라와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춘 원주시 분양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의 전셋값이 지난해에 비해 15% 증가한 것이 증거라고 할 수 있다”며 “공원과 같은 녹지와 인접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다소 높더라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 분양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첫 민간분양으로 공급되는 원건설의 힐데스하임은 원주신도시 B-4BL 지역에 지하 1층~지상 20층, 9개 동 682세대로 분양되는 아파트로, 매주 30건 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단지 북측에 약 10만m²의 수변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며, 중심상업지구와 업무지구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한 반경 내 위치한다. 포춘코리아 온라인팀 안재후 기자 anjaehoo@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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