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일대에 의료관광특구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는 중소기업청에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신청, 이달부터 의료관광특구 조성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될 곳은 명동과 소공동, 회현동, 을지로동, 신당동 일대로 총 56만8,714㎡ 규모다.
중구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구는 2017년까지 ▦의료관광 기반 조성 ▦의료관광 마케팅 활성화 ▦의료관광 식품 개발 보급 ▦의료관광 네트워크 강화 등 총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외국인환자 의료기관과 유치업체, 의료관광 관련 업체들로 의료관광협의체를 구성하고, 중구 내 병원과 관광지 위치, 교통, 상세정보 등을 제공하는 의료관광 스마트 앱도 개발한다.
장기간 머물러야 하는 의료 관광객을 위해 관내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고급 숙박형과 선택 치료형, 한방형, 스킨케어형, 여성전문형 등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중구가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1만688명으로 이는 서울시가 유치한 7만7,858명의 13.7%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의료자원과 IT를 융합하는 차별화된 의료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중구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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