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최근 현대캐피탈의 최연소 여성임원인 백수정(42·사진)씨를 스타벅스 마케팅 상무로 전격 영입했다. 지난 5일부터 신세계로 출근한 백 상무는 2010년에 39세 나이로 현대캐피털 최연소 여성 이사로 승진해 화제가 됐다.
백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시카고대 경영전문대학원(MBA)를 거쳐 라이코스 코리아, 컨설팅기업인 부즈앨런해밀턴 등에서 일했다. 그룹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규모가 커지면서 마케팅 임원직을 신설하고 적임자를 영입한 것"이라며 "백 상무는 앞으로 스타벅스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상품을 기획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그룹 비전을 연구하는 미래정책연구소를 신설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출신 이경희 박사를 수석 연구원으로 새로 영입했다.
신세계는 최근 주력인 백화점의 여성 간부 비중을 14.6%까지 확대했고, 중간급 간부부터 여성 승진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대책을 발표하며 여성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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