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2의 차붐 힘차게 시동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2의 차붐 힘차게 시동

입력
2013.08.11 13:19
0 0

'손 세이셔널' 손흥민(21ㆍ레버쿠젠)이 '차붐 신화'를 잇는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분데스리가 1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분께 시즌 1호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은 지난 4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부리그 립슈타트를 상대로 1골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터트리며 2경기 연속골을 쏘았다.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분데스리가 득점왕 슈테판 키슬링과 좋은 호흡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습 찬스에서 시드니 샘의 완벽한 스루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3-1로 앞선 가운데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지몬 롤페스와 교체 됐고 팀도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독일 스포츠전문지 빌트는 손흥민을 팀 내 최고점인 평점 2(평점 1이 만점)를 주었고, 팬들이 뽑은 '맨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000만 유로(약 150억원)에 팀을 ?ケ?손흥민은 개막 전부터 레버쿠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레버쿠젠에서 1988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이끌며 클럽의 전설을 쓴 차범근과 같은 국적의 선수가 합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제 2의 차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308경기에서 98골을 넣으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차범근 이후 레버쿠젠에서 24년 만에 한국인으로서 골을 터트리면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간 구자철(24)은 하노버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 후반 10분까지 뛰면서 골 포스트를 맞히는 등 활약했지만 팀은 하노버에 0-2로 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 챔피언십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도 이날 허더스필드 타운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 전반 38분 시즌 첫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지난 1월 QPR에 입단한 윤석영은 2012~13시즌에는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지만 6일 캐피털원컵에서 처음 QPR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2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쏘아 올렸다. 같은 리그에서 활약하는 볼튼 이청용도 후반 45분까지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