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설/8월 12일] 전력위기 닥쳤다, 한마음으로 극복하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설/8월 12일] 전력위기 닥쳤다, 한마음으로 극복하자

입력
2013.08.11 12:03
0 0

이번 주에는, 적어도 오늘 내일 모레는 전기를 최대한 아껴야 한다. 자칫 2011년 9ㆍ15 대정전과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어제 유관기관장들을 모두 소집해 "비상대책을 총동원 해서 12, 13, 14일 사흘을 잘 버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부분 산업계가 휴가를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간데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전력사용량이 최고에 이를 전망이다. 예비전력이 300만㎾ 아래로 떨어지는 주의단계를 넘어 200만㎾ 미만에 이르는 경계단계 발령이 예상된다. 경계단계가 발령되면 산업체들은 긴급 절전, 공공기관은 강제 단전이 된다. 오늘 내일 모레의 경우 공급량을 최대로 유지하더라도 예비전력이 180만㎾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 전력소비량이 매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 당초 예상했던 최대수요량(7,870만㎾)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주까진 8,000만㎾를 넘지 않았으나 이번 주엔 8,050만㎾까지 예상되고 있어 대부분 발전소의 생산출력을 최대로 높여야 한다. 원자력발전소들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 어제는 일산열병합발전소까지 가동이 일시 멈췄다. 무리한 가동으로 발전소들이 연쇄적으로 고장을 일으킬 우려도 없지 않다.

정부는 시행중인 대책과 함께 전압조정, 긴급절전, 비상발전기 가동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지만 한계가 있다. 국민 개개인이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적극 협조하는 일이 중요하다. 정부가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상황을 시시각각 알리고, 경계단계를 발령할 경우 민방위사이렌을 울린다고 하니 모두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