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얼굴이자 상징인 정문이 없는 한국해양대에 정문이 건립된다.
한국해양대는 최근 협성문화재단과 '정문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성문화재단을 설립한 협성르네상스㈜ 정철원 회장이 6억원 상당의 정문 조형물 기부의사를 나타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1945년 개교한 한국해양대는 1974년 현재의 조도 캠퍼스로 이전한지 40년이 다 돼 가지만 그동안 대학의 상징물인 정문이 없었다.
한국해양대는 5월 정문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정문 건립안에 대한 교직원과 동문,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
높이 16m, 길이 43m, 폭 9.5m 규모의 정문은 태평양을 향해 비상하는 형상이다. 정문 명칭은 신해양시대의 부흥과 기부자 기업 명칭을 상징하는 '르네상스 게이트'로 명명될 예정이다.
고효율 LED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대학 홍보관과 전망대 기능을 추가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멋진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 측은 정문에 대한 각종 인허가 절차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착수, 내년 7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박한일 총장은 "국내 해양산업을 일으키는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성장해 오면서 캠퍼스 규모와 시설 구성도 점차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정문이 구성원 모두의 의지를 모아 대학의 위상과 비전을 제대로 알리는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