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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환골탈태" 첫 전사 경영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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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환골탈태" 첫 전사 경영전략회의

입력
2013.08.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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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혁(사진) 태광산업 부회장이 "회사 이름만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태광은 재계 내에서도 기업문화가 가장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기업이다.

태광산업은 지난 8,9일 울산공장에서 2020년 미래전략방안 수립을 위한 '사업부문별 리포메이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심 부회장과 최중재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 본사 영업팀장 전원, 공장장, 공장 주재 팀장, 과장급 이상 엔지니어, 10여 곳의 협력업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태광산업이 이 같은 전사(全社) 경영전략 회의를 가진 건 1950년 창사 이래 처음. 현재 오너인 이호진 회장의 구속으로 경영공백상태가 길어지고, 그만큼 위기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 부회장은 "현재 태광산업은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기존의 사고방식, 업무 시스템, 의사결정구조 등 회사 이름만 빼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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