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휴가철 마다 대형 사업장의 집단 휴무로 도심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울산이 숙박업소의 비수기에 대응, 이색 관광상품을 개발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구성한 ‘민관 관광협의회’가 지난해 개발한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한 결과 올해 국내 기업체 직원과 가족 등 연인원 1만5,000명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치기업은 기업은행, 국민은행, 외환은행, KT 등 국내 굴지의 업체들이다.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이 실적이나 업적이 높은 사원들에게 포상이나 복지 측면에서 제공하는 관광을 말한다.
올 여름 울산을 찾은 인센티브 관광객들은 지난달 4일부터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내며 울산의 역사․ 문화, 산업, 생태관광을 즐기게 된다.
시는 이들 단체 방문객을 맞아 이동관광안내소 운영, 태화강 생태환경 투어 및 체험, 시티투어 할인, 기념품(어린이 대상)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웅 시 관광마케팅담당은 “휴가철 시민들이 울산을 떠나는 비수기에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울산을 찾은 관광객이 연인원 1만2,800명 정도였는데 올해는 벌써 지난해 기록을 깼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민관 관광협의회는’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실무협의체로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을 총괄로 여행업, 숙박업, 교통기관 등 유관기관 실무 팀장급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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