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리 안의 군대문화] (1) 밀리터리 대한민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우리 안의 군대문화] (1) 밀리터리 대한민국

입력
2013.08.11 11:17
0 0

우리 국민들은 군대문화를 사회의 지배적인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절대 다수가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지난 1~9일 온라인 여론조사시스템인 서베이몽키를 통해 전국의 시민 625명을 대상으로 군대문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절대 다수가 사회 각 분야에 만연한 군대문화 정도가 심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한국사회에 군대문화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가'라는 문항에 응답자의 51.8%(324명)이 '심하다', 32.6%(204명)이 '아주 심하다'고 답해 84.4%가 심각하다는 데 동의했다. '보통이다','별로 없다'는 답은 각각 14.2%(89명), 0.8%(5명)에 불과했다.

군대문화의 특징에 대해 응답자들은 복수 응답으로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위계질서'(77.6%)를 가장 많이 꼽았고, '무조건적인 복종'(63.8%), '개인보다 집단이 우선'(62.8%), '다양성보다는 획일성'(59.5%), '질서를 지키기 위한 폭력성'(54.2%)이 뒤를 이었다. 주관적으로 서술(6.2%)한 응답 중에는 '남성 우월주의'와 '욕설과 음란한 저속어'가 꼽혔다.

군대문화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는 부정적이었다.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응답이 88.8%(555명)로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응답(10.1%)을 압도했다. 특히 군대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한 응답자의 60%(333명)가 군대문화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고통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군대에 가야 사람 된다"는 인식도 허구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군 복무 경험이 있는 29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9.8%(237명)가 '군대문화가 사회에서 조직생활을 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는가'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설문에는 10대 5명(0.8%), 20대 136명(22%), 30대 237명(38.4%), 40대 173명(28%), 50대 57명(9.2%), 60대 이상 9명(1.4%)이 참여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