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1879~1944)의 생명ㆍ평화ㆍ겨레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7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강원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개최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와 동국대, 강원도 등이 공동주최한 올해 시상식에서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와 터키의 사상가이자 교육운동가인 페툴라 귤렌, 세계불교도우의회(WFB)가 만해 평화대상을 받았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측은 "김 주교는 지적장애인을 위한 성베드로학교의 초대 교장을 지내는 등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했으며, 페툴라 귤렌은 이슬람 학자로서 폭력, 테러에 맞서 평화를 옹호해 왔다"고 설명했다.
만해 실천대상은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인 일면 스님과 모로코 작가이자 문학비평가인 압데라힘 엘 알람, 미얀마 시인 겸 소설가 다공 따야, 만해 문예대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 예능보유자인 국악인 안숙선과 독일 소설가 잉고 슐체, 러시아 시인 겸 철학자 콘스탄틴 케드로프가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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