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로 활동해온 플루티스트 최나경(30ㆍ사진)씨가 오케스트라를 떠나게 됐다. 9일 영국의 저명한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의 블로그에 따르면, 빈 심포니는 최근 열린 단원 투표를 통해 최씨가 수석 주자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에 최씨는 빈 심포니를 떠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브레히트는 “오케스트라 내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원인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빈 심포니는 빈 필하모닉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최씨는 지난해 4월 치른 오디션에서 심사위원 20명의 만장일치로 빈 심포니의 수석 플루티스트가 됐다. 빈 심포니 입단 전에는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인 신시내티 교향악단에서 활약해왔으며, 2008년엔 종신단원 지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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