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 이어 빠르면 11월께 창업 생태계가 잘 조성된 미국 보스턴에도 창업지원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후 두 번째 미국을 방문한 최 장관은 이날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보스턴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산학협력, 투자 자금 유치, 정책적 지원 등 훌륭한 창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부는 앞서 지난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국인을 위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최 장관은 “보스턴의 창업 생태계를 이용해 출발 때부터 세계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이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의료와 바이오, 소프트웨어 등 보스턴 지역에서 창업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선정해 지원 대상을 선정, 지원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의료, 바이오, 소프트웨어 등 보스턴에서 창업하려는 국내 수요가 제법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공모 절차 등을 거쳐 중소기업청과 협력해 지원 대상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정된 업체는 보스턴의 벤처 상담 서비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력 관계인 MIT의 기술 지원, 정부가 조성한 펀드 등을 통한 투자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또 “정보보안산업 육성차원에서 한국의 인터넷진흥원과 세계 보안시장 2위 업체인 맥아피가 업무 협약을 했고 사이버 보안 업체인 파이어아이와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최 장관은 “파이어아이 측이 사이버 공격을 많이 받는 국가로 미국(1위), 한국(2위), 중국(3위) 등을 지목했다”며 “한국은 정부나 공공, 국방은 큰 문제가 없지만 금융 등 민간 부문은 아직 정보보호 인식이 부족하다”고 평했다.
정승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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