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8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는 새 정치를 위한 연대, 정치 개혁을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안 의원과의 연대 필요성을 거론했다.
심 의원은 이날 출간된 저서 에서 "지금 안철수라는 정치인에게 모아지는 기대는 과거 진보정당에 모아졌던 기대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4∙24 서울 노원병(丙)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안 의원을 그 동안 두 차례 만난 것이 알려져 정치권에선 두 의원 간 연대설이 제기됐었다. 심 의원(516호)과 안 의원(518호)은 의원회관에서도 이웃이다.
심 의원은 책에서 "안 의원에게 '이미 정치적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게 중요하다. 그 기득권은 국민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과 기대로 준 것이니 정치 개혁을 위해 사용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심 의원은 또 "오늘의 대한민국이 가진 가장 핵심 과제는 노동의 문제"라면서 "이런 인식을 공유할 때 진정한 연대가 가능하다"고 말해 연대의 조건으로 '노동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꼽았다. 심 의원은 진보진영이 내걸어야 할 새로운 노선으로 '사회민주주의'를 제시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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