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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정부 개성공단 7차 실무협의 준비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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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정부 개성공단 7차 실무협의 준비 본격

입력
2013.08.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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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이고 실질적 합의가 중요” 재발방지 제도화 등 핵심쟁점 본격 검토/*2개사가 경협보험금 받아(추가)

14일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 성사로 일단 공단 회생의 발판이 마련된 가운데 정부는 8일 재발 방지 제도화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회담 전략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착수했다.

전날 휴가 도중 복귀해 점검 회의를 가졌던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이날도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측 회담 전략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남북회담본부와 남북협력지구지원단도 회담 관련 분석 작업을 벌였다. 정부는 이날 오전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의 7차회담 제안을 공식 수용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명의로 작성된 통지문은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 앞으로 전달됐다.

정부는 우리 측 회담 전략과 관련해 말을 아끼면서도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총론으로 봐서는 북한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뀌었다”면서도 “형식보다는 실질적 내용이 중요한 만큼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마지막 회담이라고 제안한 것은 반복적으로 차수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고 마주 앉았으면 현실적 결론을 내자는 차원”이라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가 전제될 경우 후속 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다.

정부는 7차회담 개최와는 별개로 경협보험금은 예정대로 지급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정부 당국자는 “경협보험금 지급 문제는 회담과는 별개 사안”이라며 “지급 사유가 발생해 입주기업이 판단해 신청하고, 정부가 관련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급 첫날인 이날 신청 대상인 109개사 중 2개사가 55억원의 보험금을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급받았다. 그러나 입주기업 상당수는 7차회담 결과를 지켜보며 보험금 수령을 일단 유보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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