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신임 사장 후보가 정일영(56) 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이재붕(57)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팽정광(58) 코레일 부사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7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전날 22명 후보 가운데 6명을 면접해 이들 3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코레일 사장은 정일영 이사장과 이재붕 원장 등 전직 국토부 관료들과 코레일 내부 인사(팽정광 부사장)의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정 이사장은 1992년 항공정책과장을 맡으며 교통정책에 몸담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3년여간 항공기획관, 항공철도국장을 지내고 2009년 항공정책실장, 2010년 교통정책실장 등 교통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지난 2011년 8월에는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재붕 원장은 1984년 공직에 입문해 장관비서관, 항공정책과장, 철도구조개혁단장,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 등을 거친 철도전문가다. 지난 정부에서는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사업부본부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팽정광 부사장은 1982년 철도청 청량리객화차사무소 기술과장으로 철도에 입문한 정통 '코레일맨'이다. 고속철도본부 기술개발과장에서부터 코레일 기획조정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2006년 코레일을 떠나 교통안전공단에 적을 두기도 했지만 허준영 사장 시절인 2011년 코레일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현재 사장대행을 맡고 있다.
코레일 신임 사장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기재부는 또 최종 후보를 청와대에 추천하게 된다. 청와대의 최종 승인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사장 선임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코레일 사장 공모에는 22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를 통과해 면접을 본 6명은 모두 국토부와 코레일 출신으로 알려졌다.
정승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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