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성매수 제안 등 불법적인 내용을 담은 전단에 사용되는 전화번호는 적발 즉시 사용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6일 KT, SK텔레콤, LG 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불법 전단 근절을 위한 업무 협약을 8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KT와 업무 협약을 통해 시범적으로 불법 전단의 전화번호를 사용 정지시켜왔으나 이번에 SK텔레콤, LG 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업체와도 업무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전단이 선정적인 이미지만 담고 있더라도 즉시 전화번호 사용 정지를 요청하는 등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불법 전단은 한 번에 100만 장 이상 인쇄돼 대량으로 유흥가 주변에 살포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서울시가 불법 유해 전단의 전화번호 사용 정지를 통신사에 요청하더라도 신원 조회, 출입국 기록 조회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3개월 이상 걸리는 등 단속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단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단속 요원이 녹음을 해서 증거를 확보하면 바로 사용 정지시킬 계획"이라며 "통신 3사 모두 협약을 맺게 돼 단속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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