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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결승전 첫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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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결승전 첫 판

입력
2013.08.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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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부터 시작된 제41기 명인전 통합예선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255명이 참가해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본선 진출자 11명을 선발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바둑은 예선 결승전 첫 판으로 7월22일 바둑TV 대국실에서 열렸다.

김형우(25)는 2005년, 류수항(23)은 2011년에 프로에 입문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정상권에는 못 미치지만 각종 기전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김형우가 올 들어 34승17패(승률 67%)를 거둬 다승 10위, 승률 27위에 올랐고, 류수항은 31승13패(승률 70%)로 다승과 승률 모두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랭킹도 크게 올라 이번 달에 류수항이 35위, 김형우는 45위를 기록했다.

김형우는 이번 예선에서 김신영, 최홍윤, 황재연을 차례로 이겼고, 류수항은 이봉근, 오규철, 황원준에 이어 4회전에서 강호 김지석까지 물리쳐 이번 통합예선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두 선수 모두 신중한 초반 진행이다. 16 때 흑이 18로 받으면 백이 A로 벌려서 바둑이 너무 밋밋해진다고 판단하고 김형우가 17로 반격, 20까지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두 선수가 서로 차례로 큰 자리를 차지한 후 백이 22로 우변에 침입하면서부터 서서히 중반 전투에 접어들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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