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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서 '눈에 띄는 선수'들 선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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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서 '눈에 띄는 선수'들 선택 받았다

입력
2013.08.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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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은 계속된다. 특히 공격력 변화를 위해 새로운 인물을 발탁했다. 그러나 '홍명보호 2기'에도 박주영(아스널)의 이름은 없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 수원에서 열리는 20명의 페루전 출전 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동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 중 김신욱과 고요한 등을 제외한 대부분과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조찬호(포항), 임상협(부산), 김승규(울산)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선수 선발 원칙…현재 컨디션 우선

홍명보 감독은 이번 선수 선발 배경에 대해 "지난 동아시안컵을 토대로 해서 문제점을 보완했고, 현재 K리그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탈락에 대해)실망할 이유도 없고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중 눈길을 끈 것은 K리그 클래식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조찬호와 임상협이다. 조찬호는 지난달 31일 강원 FC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임상협은 지난 3일 경남 FC를 상대로 각각 해트트릭을 작성하면서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변화 없는 수비진, 공격진에는 변화

'홍명보호 2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동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이 큰 변화 없이 그대로 뽑힌 것과 공격진의 대폭적인 변화다.

김영권(광저우)이 리그 일정상 빠졌을 뿐 홍명보호 1기에서 활약했던 홍정호(제주),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진수(알비렉스 니가카) 등이 다시 발탁됐다. 홍 감독은 "수비진은 동아시안컵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수비 조직력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격진에는 김신욱(울산)과 서동현(제주)이 빠지고 조동건(수원)이 새롭게 뽑혔고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이근호(상주), 임상협 등이 가세했다. 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서 3경기에서 단 1득점만을 뽑아내며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홍 감독은 "새 공격수들은 상대 수비를 파괴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확신한다"며 "동아시안컵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에서 좀 더 기대를 할만한 선수들이다"고 덧붙였다.

유럽파는 제외…9월 소집 예정

명단 포함 여부로 큰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은 끝내 선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일단 유럽파는 9월 평가전에는 모두 불러들일 생각"이라며 "박주영 선발에 대해선 고민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직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잘라 말했다. 박주영은 최근 소속 팀 전력에서 사실상 제외되면서 힘든 방출설, 이적설 등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한국과 페루의 평가전은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경기를 이틀 앞둔 12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 소집된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페루전 명단

▲공격수(FW) = 김동섭(성남) 조동건(수원) ▲미드필더(MF) = 이승기(전북) 윤일록 하대성(이상 서울) 조찬호(포항)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이근호(상주)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벨마레) 임상협(부산) ▲수비수(DF) =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장현수(FC 도쿄) 홍정호(제주)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골키퍼(GK) =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 김승규, 백성동, 임상협 첫 발탁

이창호기자 ch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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