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국가사적 제240호인 성산패총이 사적지로 지정된 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종합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산패총 종합 정비를 위한 국비 예산을 문화재청에 요구했지만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총 사업비 21억 원 중에서 국비 14억 원을 지원받게 되고 창원시의 추경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오는 9월경 설계 발주해 2014년 12월 정비 완료할 예정이다.
성산패총 부지 내 시설물들은 사적지로 지정된 지 40년이 경과함에 따라 노후화가 심각하여 그동안 이 곳을 찾는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이로 인한 민원도 빈번한 실정이었다.
이번 종합 정비사업의 주된 내용에는 노후시설 정비 및 편의시설 확충, 전시관 보수, 이용자의 접근성 개선, 주차장 및 문화공간 조성 등이 포함되어져 있다.
성산패총은 영남지역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의 철 관련 유적이 출토된 곳으로, 이러한 철 생산력을 바탕으로 일찍부터 왜, 낙랑 등과의 국제적 교류의 거점지로서 오랜 기간 동안 이 일대가 창원지역의 중심이었음을 보여주는 유적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성산패총 종합 정비사업을 통해 국가 사적지를 재단장함으로써 문화재를 통한 지역 주민의 정체성을 더욱 고취시키고,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문화도시 창원의 이미지를 확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한국아디닷컴 김광현기자 ghkim@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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