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사회가 되면서 과거에는 드물던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자가 면역 질환이고, 대표적인 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하게 통증 조절만 하는 소염진통제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안되고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여러 약제를 통해 면역기능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치료가 비교적 까다로운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제로는 면역 억제제, 소염진통제, 경구용 스테로이드제 등이 있고, 최근에는 이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생물학적 제재를 적용하기도 한다. 생물학적 제재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병인에 관여하는 싸이토카인(Cytokine)인 IL-6, TNF-alpha와 같은 물질을 차단하는 제재로써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생물학적 제재도 장기간 사용시 결핵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고, 암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등 안전한 약제는 아니다. 이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돕는 최신 치료 방법 중 하나가 기능의학을 통한 치료법이다.
기능의학은 류마티스 질환의 근본원인을 장누수 증후군과 같은 소화기능 불균형, 중금속 등의 체내 유입물 문제, 지방산 대사의 이상에 의한 염증 문제, 산화 스트레스 등으로 나누어 검사하고 이상 여부를 진단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치료하는 접근법으로서 미국, 유럽 등에서 여러 난치성 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LDN(Low-Dose Naltrexone)이라는 요법을 통해 많은 자가 면역 질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보고가 주목을 끌고 있다. 기능의학 전문가인 정재욱 엘 재활의학과 내과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 면역 질환은 기능의학적인 분석법과 치료를 통해 몸의 불균형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