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지난해 평균 소득은 3,473만원으로 전년보다 303만원가량 늘어났다. 특히 싸이를 비롯해 최근 한류의 선봉에 선 직종인 가수는 평균 소득이 5,000만원을 넘어섰다.
4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운동선수, 연예인 수입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수, 배우·탤런트, 모델 등 연예인 2만5,000명이 신고한 수입액은 총 8,683억원이었다. 이는 1인당 평균 3,473만원이다.
연예인의 평균 소득은 2010년 2,741만원, 2011년 3,170만원, 지난해 3,473만원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연예인의 직종별 소득은 가수(4,114명)가 1인당 평균 5,255만원으로 가장 많고 배우·탤런트(1만4,076명)는 4,134만원이었다. 모델(6,810명)은 1,031만원에 불과했다.
운동선수의 지난해 평균 소득은 2,985만원으로 전년(3,087만원)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 측은 "연예인들의 평균 소득은 늘었지만, 직종별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연예인의 소득은 인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같은 직종에서도 개인 간 소득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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