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이상 대학을 졸업한 신규 정규직 취업자 100명 중 23명이 2년 만에 비정규직 일자리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전문대 이상의 대학을 졸업한 1만8,000명을 표본으로 2009년(1차) 부터 2011년(2차)까지 2년간 실시한 '직업이동경로 추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으로 근무하던 사람의 23.5%가 비정규직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에 비정규직 근무자 중 정규직으로 옮긴 비율은 55.5%로 나타났다.
같은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의 정규직 비율은 86.9%, 일자리 이동자 가운데 정규직 비율은 67.9%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정규직 비율이 일자리 유지자(90.6%)와 일자리 이동자(73.3&%)의 경우에 모두 여성 보다 각각 8.2%포인트, 11.2% 포인트 높았다.
또 2년간 취업 상태를 유지한 사람 중 33.2%가 일자리를 옮겼고 절반(50.1%)은 같은 일자리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를 대상으로 성별 일자리 이동 경험을 파악한 결과 여성(35.3%)이 남성(31.3%)보다 4.0% 포인트 높은 반면 일자리 유지의 경우 여성(47.3%)이 남성(52.7%)보다 5.4%포인트 낮았다.
같은 기간 취업자 비율은 78.7%에서 85.3%로, 실업자가 취업한 경우는 77.1%였다.
월평균 소득은 227만3,000원으로 23.5%(43만3,000원) 증가했고, 성별 소득 상승률은 남성(23.8%)이 여성(21.2%)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일자리 유지자의 월평균 소득 상승률은 18.3%, 일자리 이동자는 33.1%로 집계됐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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