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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료·정치인, '8·15 야스쿠니 참배' 선언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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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료·정치인, '8·15 야스쿠니 참배' 선언 잇달아

입력
2013.08.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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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내각 각료들의 망언으로 한일관계가 급격히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각료와 중진 정치인이 잇따라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고 밝혀 동아시아 정세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4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조회장은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로 결정했다. 아베 총리의 측근인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측에 참배 의사를 이미 전달했다. 그는 아베 1차 내각 당시 저출산담당장관을 맡았던 2007년을 비롯해 매년 8월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지난 5월에도 "신사 참배를 여기서 멈추면 끝"이라며 "신사 참배는 내정 문제"라고 주장한 것을 비롯해 아베 총리와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를 촉구해왔다.

이 신문은 지난 3일에도 이나다 도모미(稻田明美) 행정개혁담당장관이 총리 관저의 승낙을 받아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8월15일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을 것이란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아베 내각 각료의 일본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 계획이 알려진 건 이나다 장관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1일 야스쿠니 참배 문제에 대해 "각료들은 신념에 따라 판단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나다 장관은 지난 4월28일에도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일본 각료 등의 야스쿠니 참배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종합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며 "야스쿠니 문제 외에도 전체적인 상황을 감안해 신중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2일(현지시간) 공개된 보고서에서 "아베 총리 또는 일본 각료가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다면 동아시아 긴장이 높아질 것이며 아베 정권이 촉발한 역사 논쟁은 결국 미국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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