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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보다 뜨거운 서울·수원 '빅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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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보다 뜨거운 서울·수원 '빅쇼'

입력
2013.08.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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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수원의 맞대결은 세계가 인정하는 매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서울과 수원의 격돌을 '세계 7대 더비'로 선정했다.

지난 3일 열린 두 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는 다양한 얘깃거리를 만들어냈다. '슈퍼 매치'라는 명성만큼이나 열기가 후끈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는 4만3,681명이 입장했다.

대형 천 치우고 2층 관중석까지 개방

그 동안 서울 구단은 축구 팬들의 관전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관중이 잘 차지 않는 2층 관중석을 대형 천으로 가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엔 만원에 가까운 관중의 입장이 예상되자 천을 걷고 2층 관중석까지 개방했다. 모처럼 축구 팬들이 가득 찬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A매치보다 더 후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서울은 수원에 약했다. 2010년 7월28일 컵 대회 준결승전에서 이긴 뒤 매번 고개를 숙였다. 2010년 8월28일 원정경기부터 올해 4월14일 원정경기까지 9경기 연속 무승 행진(2무7패)의 수모를 겪었다.

징크스 탈출하고, 졌지만 희망을 보고

하지만 전반 29분 아디와 후반 8분 김진규가 릴레이 골을 넣은 서울은 후반 37분 조지훈에게 1골을 내줬지만 2-1로 이겼다. 수원을 상대로 1,103일 만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수원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수원은 간판 스트라이커 정대세, 중앙 수비수 곽희주가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라돈치치, 스테보, 보스나 등 특급 외국인 선수를 대거 내보냈다. 한마디로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그러나 수원은 '슈퍼 매치'에서 서울에 졌지만 희망을 봤다. 높이와 힘의 축구를 구사하던 수원은 이날 패스워크 위주로 전열을 개편했다. 완성된 전력도 아니었지만 후반에 한 골을 만회하고 파상 공세를 이어가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창호기자 ch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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