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1일(현지시간) 저녁 늦게 전체회의를 열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전날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된 결의안과 같은 내용으로, 미국 상ㆍ하원이 한국전쟁 정전 협정 체결 60주년(7월 27일)을 맞아 이례적으로 합동 결의안을 낸 셈이다.
상원은 이날 한국전 참전 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민주·뉴욕), 존 코니어스(민주ㆍ미시간), 샘 존슨(공화ㆍ텍사스), 하워드 코블(공화ㆍ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이 전쟁 발발 63년째인 6월 25일 발의한 결의안을 원안대로 구두 표결에 부쳐 반대 없이 통과시켰다.
팀 케인(민주·버지니아) 상원의원도 정전협정 60주년 이틀 전인 지난달 25일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으나 상원은 하원과 공동 보조를 취한다는 입장에 따라 하원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한국전쟁의 역사적 중요성 인식 및 참전 군인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미국이 동맹국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평화와 통일로 이끌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국제법을 지키고 핵확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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