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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삼성 또 독주 체제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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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삼성 또 독주 체제 굳혔다

입력
2013.08.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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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양상을 보였던 순위 싸움이 시나브로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8월 첫 날부터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1일 광주 KIA전에서 12-2 완승을 거두고 맹렬한 기세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KIA를 상대로 4월28일부터 무려 10연승, 광주에서는 4연승이다. 선발 외국인 투수 밴덴헐크가 8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야수들이 17안타를 폭발했다. 삼성 타선은 사흘 동안 50안타, 무려 36점이나 뽑았다.

이날 승리로 2위 LG와의 격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51승2무29패, LG는 48승34패다. 3위 넥센(46승1무36패), 4위 두산(45승2무37패)과는 각각 6경기, 7경기 차. 투타 전력으로 봤을 때 삼성의 독주를 막을 팀은 없어 보인다. 올해도 정규 시즌 우승이 유력하다.

역시 여름 성적이'1강'체제를 만들었다. 삼성은 7월 18경기에서 12승6패(0.667)로 월간 승률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3.90, 팀 타율은 2할9푼9리였다. 다소 마운드가 흔들리긴 했지만 활화산처럼 터진 타선이 이를 메웠다. 후반기 9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8승1패. 3~7위 간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사이 홀로 전력 질주했다.

2011시즌, 2012시즌에도 삼성은 여름에 1위 자리를 굳혔다. 올스타전 안팎으로 경쟁자를 따돌리며 그대로 정규 시즌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올해는 LG, 넥센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삼성은 삼성이다. 사흘 휴식이라는 변칙 체제에도 선수단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넥센 김민성은 1일 목동 한화전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 홈런을 터뜨려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조지훈의 직구(시속 138km)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125m)을 넘겼다. 시즌 16호이자 통산 622호 그랜드슬램. 롯데 시절인 지난 2009년 5월14일 부산 삼성전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만루포를 터뜨렸다. 벌써 4경기 연속 홈런이다.

두산은 부산 롯데전에서 57일 만에 1군 선발 등판한 김선우의 5이닝 3안타(1홈런) 1실점 호투를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김선우는 지난 5월9일 SK전 이후 84일 만에 시즌 3승(6패)째를 수확했다.

인천에서는 NC가 SK를 5-4로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33승3무49패가 돼 창단 후 처음으로 승률이 4할대(0.402)로 올라섰다. 반면 천적에 발목 잡힌 SK는 가을 야구 꿈이 물거품 될 위기에 놓였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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